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
- 밀턴 프리드먼
최근 경제 뉴스에서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 두가지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경기가 침체되었는데 금리는 인상된다니. 우리는 앞 전에 경기가 좋을 때, 금리는 올라간다고 공부했지 않은가.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은 상반된 경제 현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면 경제 상황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경기가 나쁜데도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1. 수요와 공급의 원리
돈에도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적용된다.
보통 시장 금리는 경기와 같은 방향으로 흐르지만, 경기가 직접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것은 아니다.
금리를 직접 올리고 내리는 원인은 자금 수급이다.
경기의 좋고 나쁨과 상관없이, 돈의 수요가 많으면 금리는 오르고, 반대로 수요가 공급에 비해 부족하면 떨어지는 것이다.
경기가 나쁜데 자금 수요가 많은 상황은 보통 자금난을 겪는 기업이 많을 때 생긴다.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환 위기 때 금융시장이 얼어붙어서 몇달 사이에 시장금리가 30%대로 폭등했다.
2. 인플레이션 억제
경제가 침체되어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동시에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미국은 오일 쇼크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했고, 이에 따라 금리가 인상되었다.
3. 환율 안정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자국 통화의 가치를 유지하거나 안정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특히 수출 의종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여 자국 통화의 가치를 지키려고 한다.
4. 국가 신용도 유지
경제가 나빠지면 국가의 신용도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신용도가 하락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통화 가치 하락과 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여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국가 신용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5. 정책적 오류
때로는 중앙은행의 정책적 오류로 인해 금리가 경기와 맞지 않게 인상되는 경우가 있다.
중앙은행이 경기 상황을 잘못 판단하거나, 인플레이션을 과도하게 우려하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6. 재정 적자와 국채 발행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적자를 늘리고 국채를 발행하는 경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다.
이는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 침체 시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면,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해 금리가 오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긴밀히 연결된 경제 현상을 이해하면 개인의 재정 관리와 투자 전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금리 인상이 예상될 때 자금을 조정하거나, 저축 전략을 재고하는 등의 대응이 가능하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여 경제 뉴스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금융 계획을 더욱 현명하게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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